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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자율화 요구해온 대교협이 잘해낼 것"
손병두 차기 대교협 회장 "자율화 쌍수 들어 환영"
이명박 당선자에게 교육경쟁력강화특위 설치 제안

4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정식 인준받은 손병두 서강대 총장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의 만남에서 “대학에 자율권을 부여한다는 새 정부의 방침을 적극 환영한다. 상응하는 책임감을 갖고 대학 총장들도 국가경쟁력 제고에 힘을 쏟겠다. 정부와 대학이 함께 노력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대교협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교육부의 대학입시 업무를 이양할 것이라고 발표, 이명박 정부에서 대학운영 전반에 관한 권한을 행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총장들의 자율협의기구인 대교협은 자율규제와 조정 기능까지 담당하는 실질적 대학 관련 기구로 위상이 높아질 전망이다.

오는 4월부터 신임 대교협 회장으로 새 정부와 손발을 맞출 손 총장은 “대학 자율화는 대교협이 창립될 때부터 추구해온 설립목적으로,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사항이기도 하다. 늦은 감이 있지만, 차기 정부에서 대학 자율화를 최우선과제로 추진하기로 한 것은 대학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오찬에 참석한 이 당선자에게 대학·정부·기업이 함께 하는 대통령 직속 교육경쟁력강화위원회 설치도 제안했다. 그는 “일본에는 총리 직속 산하기관이 있고, 미국에도 고등교육위원회가 있다. 대학 경쟁력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한해 대교협 자율화추진위원회가 집대성한 자율화 요구사항을 이경숙 인수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실질적 반영을 바란다”고도 했다.

인수위원장 최종 물망에도 올랐던 손 총장은 이 당선자와의 협력관계 구축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새 정부에서 학생선발권을 비롯한 대학운영 전반에 관한 자율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규제로만 일관하지 않고) 대학에 자율권을 준다고 하니, 대학 입장에서도 상응하는 책임감을 느낀다. 적극적 협조와 지원을 주고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총장은 이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하는 대학교육 전환기에 대교협의 책임이 더욱 막중해졌다. 자율화 못지않게 대학의 책무성 강화도 중요하고, 대학재정 확충과 대학교육 국제화 등 총장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 대교협 실무 차원에서도 만반의 준비를 해 대교협이 (교육부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봉구 기자 (hr_bong@unn.net) | 입력 : 08-01-04 오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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