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월부터 시행될 2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이하 산중사업)은 1단계에 비해 지원대상은 늘어나지만 지원규모는 축소될 전망이다. 정부 재정지원을 포뮬러 펀딩방식으로 한다는 기조탓에 사업예산이 줄었기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9일 공청회에서 공개한 ‘2단계 산중사업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2단계 사업은 기존의 산학협력중심대학 지원뿐만 아니라 신규로 산학협력연계망 구축을 지원하게 된다.
1단계 사업에 비해 지원대학수는 5개교씩 늘려 4년제 대학 17개교(1단계 12개교), 전문대학 15개교(1단계 10개교)를 선정할 예정이다. 새롭게 포함된 산학협력망 구축에서는 12개 기관을 선정ㆍ지원할 방침이다.
그러나 예산은 다소 줄어 전년도 지원액이 520억원(4년제 대학 440억원, 전문대학 80억원)이었던 데 비해 올해는 480억원이 사업비로 책정됐다. 올해 예산 중 산학협력연계망 구축에 50억원이 지원되는 것을 감안하면 산학협력중심대학에 대한 지원은 지난해보다 90억원이 줄어든 셈이다.
기관별 지원액도 4년제 대학 15억~25억원, 전문대학 5억~6억원, 산학협력연계망 구축사업 선정기관 3억~5억원 정도로 예상돼, 1단계 사업(4년제 대학 평균 36억원, 전문대학 평균 8억원)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교과부 산업인력양성과 양승택 사무관은 “정부의 재정지원정책 기조가 포뮬러 펀딩방식으로 바뀌는 바람에 이 사업예산을 확보하는 데 애를 먹었다”며 “내년 예산을 늘릴 수 있도록 대학들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산학협력중심대학으로 선정되기 위해선 공과대학 중심으로 사업단을 구성하고 ‘산학중심형 대학체제 개편’ 프로그램과 ‘산학연계 기업지원 강화’ 프로그램을 필수로 진행해야 한다. 사업프로그램에 따라 경영ㆍ디자인학과 등 관련분야가 참여하는 것은 가능하다. 1단계 사업보다 필수 프로그램을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산학협력연계망 구축은 대학 중심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산학협력 사각지대를 지원하기 위해 2단계 사업에 신규 도입됐다. 산학협력 역량 및 수요를 분석하고 산학협력 코디네이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업종별 협의체를 중심으로 연계망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승택 사무관은 “대학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되다 보니 산학협력을 확산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참여형태에 제한은 없지만 다른 기관이 협력망의 중심이 되고 대학은 간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선정평가 항목은 △교육여건 △산학협력 여건 △사업목표 및 계획 △핵심(필수) 프로그램 △브랜드(자율) 프로그램 등이지만, 교과부는 산학협력체제를 촉진하기 위해 산학협력 여건과 프로그램 평가 항목을 70% 반영할 방침이다.
선정 2년 후에는 중간평가를 실시, 성과가 미진한 대학에 대해선 지원중단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2월 중으로 사업계획을 확정ㆍ공고하고 오는 5월까지 지원대상자를 선정해 오는 6월부터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남준석·김용선 인턴기자 veritas65·garnett82@unn.net>
사진 : 한명섭 기자 prohang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