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유명인들의 학력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경희 건국대 이사장에 대한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29일 건국대에 따르면, 최근 이 대학은 김경희 이사장의 공식적 학력에서 미국의 ▲1982년 Mount St. Mary College 대학원 수료 ▲1985년 City University of Los Angeles 대학원 서양화과 석사 ▲1986년 California Coast University MBA 수료 부분을 삭제했다. 대신 ▲1983년 오티스 파슨스예술학교(OTIS PARSONS Art Institude Of LA) 서양화과 수료 경력만을 내세우고 있다.
1970년 한양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82년 미국으로 건너가 유학한 이력 중 미술학교인 오티스파슨스 수료 경력을 제외한 나머지 경력을 모두 삭제한 것이다.
이에 대해 건국대 관계자는 "마운트 세인트 메리 칼리지 대학원은 이사장님이 다니다 그만 두셨고, LA시티대는 미인가 대학"이라며 "캘리포니아 코스트대도 다니기만 하셨지 학위를 따지 못하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사장님이 이력이 없었을 때는 몰라도, 이력이 늘어난 상황에서는 굳이 LA시티대 같은 비인가 대학을 내세울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건국대측의 해명은 충분하지 않다. 본지가 김경희 이사장과 인터뷰(2007년 7월 9일자)를 하기 직전, 홍보실측으로부터 제공받은 프로필엔 삭제된 대학들이 모두 포함돼 있었기 때문. 한달 남짓한 기간동안 김경희 이사장의 프로필중 추가된 이력은 없다. ▲자랑스런 한양인상 수상 ▲한양대 명예경영학 박사 등 최근의 경력도 각각 2005년과 2006년에 있었던 사항이다.
이에 따라 건국대가 사회 저명인사들의 학력의혹이 불거지자 문제가 될 부분으로 보이는 학력을 삭제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특히 1970년 한양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는 경력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양대에는 김 이사장의 졸업 사실이 남아 있지 않다. 김 이사장은 학위(졸업장) 없이 1966년부터 70년까지 한양대 건축공학과 청강생으로 수업에 참여했을 뿐이다.
한양대 관계자는 "김 이사장의 학적을 조회한 결과, 학사학위를 인정하는 학위번호는 없었다"며 "하지만 당시 '청강생 제도'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는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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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본지가 웹을 통해 지난 7월 보도한 김경희 건국대 이사장과의 인터뷰 내용. 하단의 프로필은 인터뷰를 위해 건대 측에서 본지 기자에게 건넨 내용을 그대로 실은 것이다(위 그림1). 건국대 홈페이지에 있는 '건국 투데이'에 이 대학 홍보실에서 본지 기사를 그대로 올리면서 하단의 프로필만 일부 바꾸어놓았다(아래 그림2).>
<그림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