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대와 경원대의 통합교명이 ‘가천대’로 잠정 결정된 가운데, 경원대 학생들이 통합교명에 반대해 삭발식을 진행하는 등 강한 거부의사를 밝혔다. 특히, 대학이 서류제출 기한인 29일까지 이를 추진할 의사를 밝혀 갈등이 예상된다.
26일 대학 비전타워 앞 광장에서 열린 ‘교명수호 결의대회’에서 김규환 총학생회장은 “교명통합 설명회가 개최된 4월 1일부터 수차례 ‘가천’이라는 교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나타냈지만, 대학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라며 “학생들이 깨어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다함께 움직이자”고 주장했다.
성명서를 발표한 후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은 집회에 참가한 500명의 학생들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한 후 총장실이 있는 국제어학원에서 시위를 벌였다.
그렇지만 대학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대학 관계자는 “통합교명에 관한 문제는 통합이라는 커다란 틀에서 볼 때 ‘디테일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며 “학생들이 지금은 반발하고 있지만, 통합대학의 신입생을 뽑고 대학의 위상이 달라진 후에는 마음이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생들은 지난 19일에도 1600명이 모인 가운데 통합교명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이 중 99%의 학생들이 ‘가천’이라는 교명에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