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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점거 때문에 월급 못줘” 과장단 항의방문


서울대 법인화법 추진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본관점거 농성이 10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과장단 5명이 8일 오후 1시 30분경 본관을 항의 방문했다. 그렇지만 학생들이 완강하게 저항해 본관에 진입하지 못했다.

이재갑 서울대 총무과장은 이날 본관 현관에서 학생들과 만나 “학생들이 본관을 점거해 업무가 마비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17일 예정된 6000여명의 서울대 직원들의 급여를 못 주게 생겼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대 직원의 월급을 주기 위해서는 적어도 10일까지 데이터 정리를 해야 한다는 것.

이 과장은 “중앙전산원에서 기본적인 업무를 하고 있지만 현재 60~70% 정도만 처리하고 있다”며 “핵심적이고 정확한 업무를 위해 실무자들이 본관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선 급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2시간만 직원들의 출입을 허락해달라”고 요구했지만, 학생들은 “오연천 총장과 이야기하라”며 과장단을 돌려보냈다. 이지윤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지난 6일 오 총장이 대화 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대화의 자세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본관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할 수 없다”며 업무 마비의 책임을 오 총장에게 돌렸다.

한편, 총학생회 측은 “현재 장학금 업무나 외부 용역 회사 임금을 지급하는 업무를 위해 제한적으로 직원들의 출입을 허락하고 있지만, 이 시간부터는 이것도 막겠다”고 강도 높은 대응을 밝혔다. 과장단은 이번 항의방문에 이어 9일 오전 8시 50분 다시 한 번 본관을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11-06-08 오후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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